장마 시즌, 흐리거나 비오는 날이 많아졌습니다. 아름답게 맑은 날도 있어요. 이런 날은 하늘이 맑고 밤하늘도 별로 아름답게 보입니다. 저는 초여름에 서있는 것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전갈자리를 좋아합니다. 어두워질 때, 남동 하늘에 머리와 양손의 집게를 들어올리고 심장의 위치인 붉은 별 안타레스가 마치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. 게다가 밤도 깊어지면, 꼬리의 독침까지 올라가 거대한 로마자S의 모습인 '전갈자리'가 보입니다. 그런데, 이 오른쪽에도 밝은 별이 몇개인가 보입니다. 선으로 연결해보면, 상반신이 인간이고 하반신이 말인 괴물 켄타우르스의 모습을 한 '켄타우르스 자리'와 그가 가진 창 끝에, 이리 모습을 한, '이리자리'가 보입니다. 이 켄타우르스자리는 남쪽 하늘의 별자리이기 때문에 상반신밖에 보이..